[자유게시판] 노드원의 반성과 회고 - 이오스 BP 사업 철수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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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류한석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6/30부로 노드원의 이오스 노드 운영 사업이 종료되었습니다. 노드원의 이오스 철수와 맞물려 오늘은 지난 몇 개월 간 있었던 일들에 대한 저의 반성과 회고를 여러분들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노드원이 ESPx를 런칭하고 침묵을 지킨지도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1월 5차 에덴 선거가 있었을 때 ENF에서 ESPx를 막기 위해 서른 명이 넘게 가입하며 에덴을 점령했던 사건을 보면서 하고싶은 말이 많았지만 하지 못했던 것들도 많고, 한 편으로는 의욕이 많이 꺾이기도 했었습니다. 그간 거래소 투표가 노드원이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수 년을 이오스에서 버텨 왔는데, 이를 접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많은 생각을 하며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많은 회고와 반성을 하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을 잘못했나, 다시 그 떄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했을까.

사실 여기까지인가보다 하고, 이오스를 완전히 떠날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다시 마지막으로 힘을 내보자고 결정을 하게 된 데에는 커뮤니티에서 '개발 개발'로 알려지신 카터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ESPx는 크리스 반즈가 마이보트이오스 시절부터 함께 해왔다는 이유로 B1과 한패가 아니냐, 헬리오스와 한패가 아니냐는 공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즉시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EVM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논란을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억울해도 입을 꾹 닫고 있었는데, 헬리오스도 이젠 이오스를 떠나고, 저희도 이오스 BP 사업을 내린 만큼 그런 의혹으로부터 이제 자유로워지기도 했고, EVM 출시도 마무리되기한 만큼, 그 오랜 기다림의 시간동안 정리된 저희의 생각을 한국 커뮤니티 여러분들께 공유드릴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은 제가 한이연에서부터 MyvoteEOS, ESPx에 이르기까지 해왔던 모든 활동들에 대해 반성하는 내용입니다.

1. 매표라는 워딩이 '공격'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반매표 운동을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것은, BP가 홀더들의 말을 듣게끔 하는 것이고, 말을 듣지 않는 BP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었지, 매표라는 현상 그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기존에 관행으로 자리잡은 시스템을 너무 근본적으로 혁신하려는 시도가 무모했다는 반성을 합니다. 

2. 반매표라는 이상보다는 가격이라는 현실이 먼저임을 받아들입니다. 어찌보면 ENF은 한국 역사에서 박정희와 같은 존재가 아닌가 합니다. 비록 민주화 요구를 묵살하기는 했지만, 새마을 운동을 개진하고, 사회간접자본 인프라를 까는 등 여러 혁혁한 공이 있음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당시에 처한 한국이라는 나라의 시대적 요구가 민주화 보다는 '밥그릇'에 있었음을 떠올린다면, 안정적인 권력 유지에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ESPx가 위협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었겠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3. ESPx가 기존 체제에 대해 커뮤니티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내려는 시도였지, 전혀 공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Us and Them 나누는 이간 및 분열적 언동에 스스로를 제대로 방어하거나 싸우지 않았습니다. 홀더와 커뮤니티와 노드원이 다함께 같이 잘해보자는 취지로 진행해온 일을 각종 음해와 이간으로 커뮤니티를 분열시키는 행위에 대해, 이제는 노드원이라는 BP 포지션도 내려놓은 만큼, 홀더의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움직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고자 합니다.

이런 반성과 회고를 바탕으로 이제 저는 다음과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조치사항

이젠 기존에 주된 공격 포인트였던 BP라는 틀도 완전히 버린 만큼, 저는 카터님이 만드신 EOSVerse에 정식으로 합류하여, BP들을 모니터링하고 이오스 전체 지분의 1/4 가량을 가지고 있는 한국 홀더의 의중을 BP에게 소통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자 합니다. 

이오스버스는 이오스 메인넷 온체인, 업비트, 빗썸 및 바이낸스 등 국내 홀더들이 주로 사용하는 거래소 계정을 인증한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실어주는 Web 2.5 컨셉의 카페로, 이오스 소유가 검증되지 않은 트롤이 아닌 진짜 이오스 홀더들을 위한 커뮤니티입니다. 현재 TransformEOS라는 이름으로 바꾼 구 노드원 텔레그램 그룹역시 EOSVerse 채팅방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별도로 커뮤니티에 모인 홀더들의 목소리를 BP들에게 관철시키기 위해 EOSVerse 프록시도 개설하고자 합니다. 프록시는 한이연-MyvoteEOS-ESPx에 이르기까지 세 번에 걸친 실패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이번에는 좀 다르게 접근해 보고자 합니다.

매표라는 기존에 단단히 뿌리박힌 관행을 밑둥부터 단칼에 바꾸려 했던 기존의 접근에서 벗어나, 이미 자리잡은 관행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하고자 합니다.

개인 지갑 또는 거래소를 통해 스테이킹을 하는 홀더에게 3-4% 내외의 이자를 제공하는 프록시를 발족하고, 이오스버스 플랫폼에 취합된 국내 홀더의 의견을 피투표 BP에게 관철시키는 형태를 취하고자 합니다.

이는 애초에 제가 추구해왔던 반매표 운동의 핵심 목표가 커뮤니티 의사 반영여부에 따라 BP의 순위가 바뀔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었지, 매표관행의 철폐 그 자체가 아니었다는 회고와 반성에 따른 온 전략의 변화입니다.

좀더 보수적이고 온건하게, 기존의 관행은 그대로 인정하고 유권자에게도 유의미한 보상을 그대로 주되, 커뮤니티의 의사를 반영할 BP만을 대상을 표를 판다는 것이 그 전략 변화의 핵심 내용입니다.

체인의 비전과 미래와 방향에 대한 여러 이슈들을 EOSVerse 플랫폼 안에서 공론화 시키고, 거래소 및 온체인 계좌 인증을 한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BP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오스버스는 현재도 계속해서 개발중이며 새로운 기능들이 계속해서 테스트되고 있습니다. 바로는 Telegram 봇을 플랫폼과 연동하여 텔레그램 방에서 누구든 홀더임을 인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새로운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에서는 그간 제가 BP로 활동하며 관찰해온 ENF, B1, 헬리오스, 댄, 브락, 브랜던 등 여러 주요 플레이어들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관찰을 여러분들께 공유드리고, 지금같은 가격 상황 아래에서 이오스가 어떻게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제 생각을 공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류한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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